
먼저 이름부터 짚고 갑니다. 예전에 안동대(국립안동대학교)로 알고 계신 그 학교는, 2025년 3월 경북도립대학교와 통합해 「국립경국대학교」로 새로 출범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있는 국립대–공립대 통합입니다. 지금은 안동캠퍼스(인문·ICT·바이오·백신)와 예천캠퍼스(축산·응급구조 등)의 2캠퍼스 체제로 운영됩니다. 검색할 때 '안동대'로만 찾으시면 옛 자료가 나올 수 있으니, '국립경국대'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2027학년도 국립경국대는 신입생의 98.8%를 수시로 뽑습니다. 전체 1,500명 이상 규모 가운데 정시로 남는 인원은 20명 남짓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수시가 전부"인 대학이라는 뜻입니다. 원서접수(9월 7일~11일)를 앞두고 핵심을 정리했습니다.
① 수시가 곧 정원 — 정시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학생이 "수시 6장 쓰고 안 되면 정시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립경국대는 그 계산이 통하지 않습니다. 수시 선발 비율이 98%를 넘기 때문에, 정시 문은 사실상 닫혀 있다고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따라서 이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수시 6장 안에 반드시 넣어야 합니다. "일단 수능 보고 결정하자"는 태도로는 기회 자체가 사라집니다. 이 구조는 지방 국립대에서 점점 흔해지고 있지만, 국립경국대는 그중에서도 특히 극단적인 편입니다.
② 학생부교과 — 전체 수시의 4분의 3
국립경국대 수시의 압도적인 중심은 학생부교과전형입니다. 수시 인원의 74%가량, 1,100명 이상이 여기에 몰려 있습니다. 세부 전형은 일반학생(가장 규모가 큼, 800명대), 지역인재(140여 명), 농어촌학생(30여 명), 특성화고출신자·사회배려대상자·기회균형 등으로 나뉩니다.
평가 방법이 명쾌합니다. 교과 성적 80% + 출결 20%이고, 반영 과목은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중 상위 12개 과목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 '상위 12개 과목'만 본다 — 전 과목을 평균 내지 않습니다. 잘한 과목 위주로 계산되므로, 몇 과목이 크게 흔들린 학생도 불리함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전 과목이 고르게 중상위인 학생보다, 특정 과목이 확실히 강한 학생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출결이 20%나 된다 — 다섯 중 하나입니다. 미인정 결석·지각이 쌓인 학생은 교과 성적과 무관하게 손해를 봅니다. 지원 전 생기부 출결 기록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③ 지역인재 — 2027학년도는 '고교 3년 이수'가 기준
학생부교과 안에 지역인재 전형(140여 명)이 따로 있습니다. 경북·대구 지역 학생에게는 경쟁 범위가 좁아지는 실질적인 기회입니다.
자격 요건을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2027학년도 지역인재는 해당 권역 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3년)을 이수하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중학교부터 해당 지역에서 다녀야 한다"는 강화된 요건은 2028학년도부터 적용됩니다. 즉 지금 고3(2027학년도 지원자)은 고교 3년 요건만 충족하면 됩니다. 현재 고2 이하 학생과 학부모님은 이 차이를 헷갈리지 않으셔야 합니다.
④ 수능최저 — 대부분 없고, 간호·수학교육만 걸립니다
국립경국대 수시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학생부교과 일반학생·지역인재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간호학부와 수학교육과에만 적용됩니다. 나머지 모집단위는 수능최저가 없습니다.
참고로 간호학부의 기준은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2개 영역 등급 합 9 이내(탐구는 1개 과목만 반영)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구조가 뜻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내신은 되는데 수능 성적이 불안한 학생에게 국립경국대 교과전형은 매우 현실적인 카드입니다. 반대로 간호학부·수학교육과를 노린다면 내신과 수능최저를 둘 다 챙겨야 하므로 준비 부담이 확 올라갑니다. 학과에 따라 전략이 완전히 갈리는 셈입니다.
⑤ 학생부종합(바른인재) — 면접은 간호학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260명 이상 규모이며, 대표 전형이 바른인재입니다. 평가 방식이 학과에 따라 다릅니다.
- 간호학부 — 1단계 서류 100%로 4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면접을 봅니다. 이 대학 학종에서 면접을 보는 사실상 유일한 모집단위입니다.
- 그 외 모집단위 — 서류 100% 일괄합산으로, 면접이 없습니다.
면접이 없다는 것은 생활기록부 하나로 승부가 난다는 뜻입니다. 말로 보완할 기회가 없으므로, 세특·창체·독서 기록에 전공에 대한 관심과 탐구의 흐름이 드러나 있어야 합니다. 이 밖에 실기·실적전형(체육특기자 포함)과 만학도전형도 운영됩니다.
⑥ 지원 전,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 ☐ 국립경국대는 정시 여지가 거의 없다는 점을 알고 수시 6장에 넣었는가
- ☐ 내 상위 12개 과목 성적을 실제로 계산해 봤는가 (전 과목 평균과 다릅니다)
- ☐ 생기부 출결에 미인정 결석·지각이 없는가 (반영 비중 20%)
- ☐ 경북·대구 학생이라면 지역인재 자격(고교 3년 이수)에 해당하는가
- ☐ 간호학부·수학교육과 지원자라면 수능최저를 충족할 수 있는가
- ☐ 학종 지원자는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설득할 생기부가 준비되어 있는가
- ☐ 수시 접수 기간(9/7~11) 중 국립경국대 마감일이 며칠인지 (대학 자율 3일 이상)
국립경국대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국립경국대는 내신이 곧 경쟁력인 대학입니다. 화려한 스펙이나 높은 수능 등급보다, 3년간 학교 수업을 성실히 따라간 기록이 그대로 결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상위 12개 과목만 본다는 점, 출결이 20%라는 점, 대부분 학과에 수능최저가 없다는 점 — 이 세 가지는 모두 "학교생활을 꾸준히 한 학생을 뽑겠다"는 같은 메시지입니다. 통합 이후 학과 구성과 캠퍼스 특성화가 달라진 만큼, 지원하려는 학과가 어느 캠퍼스에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와와 학습코칭센터는 성적표 너머의 학습 습관과 실제 학습량 데이터로 아이의 강점을 진단해, 교과와 학종 중 어디에 무게를 둘지 함께 설계합니다. 지원 학과와 전형이 고민된다면 접수 전에 한 번 점검해 보세요.
※ 본 글의 모집인원·전형방법·반영비율·수능최저학력기준은 2026년 8월 말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세부 수치와 학과별 조건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히 통합(2025년 3월) 이후 학과 명칭·캠퍼스 배치가 조정되었으므로, 지원 전 반드시 국립경국대학교 입학처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 원문에서 최종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학부모·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리 자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