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수시전형 총정리,
정원의 96.79%가 수시입니다

🗓️ 2026-09-25  |  🏷️ 대학별 수시

원광대학교 캠퍼스 — 잔디밭과 나무가 넓게 펼쳐진 교정 너머로 높은 탑 모양 건물이 서 있고, 그 옆으로 강의동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원광대학교 캠퍼스 — 사진: Mll27 / Wikimedia Commons, CC BY 3.0

원광대학교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 있는 사립대학입니다. 1953년에 세워졌고 원불교에서 설립했습니다. 의과대학·치과대학·한의과대학·약학대학을 모두 갖춘, 전국에서도 흔치 않은 구성의 대학입니다. 보건의료계열이 넓게 깔려 있다는 점이 이 대학의 입시를 이해하는 출발점입니다.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는 2026년 9월 7일부터 11일까지였고 이미 마감됐습니다. 그럼에도 정리해 두는 이유는, 고1·고2 자녀를 두신 분들께 ‘지방 대형 사립대는 어떤 구조로 학생을 뽑는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표본이기 때문입니다. 서울 소재 대학과는 설계 자체가 다릅니다.

공개된 수치부터 보겠습니다.

  • 전체 모집인원 4,122명 중 3,990명(96.79%)을 수시에서 선발했습니다.
  • 13개 전형으로 나뉘어 있고, 여기에 21,889명이 지원했습니다.
  • 평균 경쟁률 5.49대 1 — 직전 2026학년도 4.83대 1에서 올랐습니다.
  • 의예과 지역의사선발전형이 신설됐고, 권역을 나누어 선발했습니다.
  • 보건의료계열이 경쟁률 상위를 거의 독식했습니다. 물리치료학과 25.40대 1, 방사선학과 24.67대 1, 치의예과 17.66대 1, 의예과 12.7대 1, 간호학과 10.49대 1(모두 학생부종합 기준)입니다.

① 정시가 거의 없다는 말의 뜻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숫자는 96.79%입니다. 전체 4,122명 중 3,990명을 수시로 뽑았으니, 정시로 넘어가는 자리는 132명 남짓입니다.

이 숫자가 학부모님께 어떤 의미인지 풀어 보겠습니다.

  • “수능 한 방” 전략이 통하지 않는 대학입니다. 수능 성적만 들고 이 대학에 가려면 100명 중 3명의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 고1부터의 내신과 생활기록부가 사실상 전부입니다. 3년 치 학교생활이 그대로 지원 자격이 됩니다.
  • 다만 수시에도 수능은 따라옵니다. 전형에 따라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붙기 때문입니다. 수능을 안 봐도 된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서울 소재 대학은 정시 비중이 30~40%인 곳이 흔합니다. 그런 대학만 보고 “아직 시간 있다, 고3 때 수능으로 승부하자”고 생각하셨다면, 지방 대형 사립대를 함께 놓고 볼 때 계산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② 지역의사선발전형이 새로 생겼습니다

2027학년도 원광대 입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의예과에 지역의사선발전형이 신설됐습니다. 그냥 ‘전북 학생 우대’ 정도가 아니라, 권역을 잘게 나누어 뽑은 것이 특징입니다.

공개된 권역별 경쟁률은 이렇습니다.

  • 광역권 11.6대 1
  • 전주권 10.29대 1
  • 군산권 11대 1
  • 익산권 8대 1
  • 정읍권 4대 1
  • 남원권 5대 1

숫자를 나란히 놓고 보면 한 가지가 보입니다. 같은 대학 같은 학과인데 권역에 따라 경쟁률이 두 배 넘게 차이 납니다. 전주권 10.29대 1과 정읍권 4대 1은 완전히 다른 싸움입니다.

이 전형은 이름 그대로 졸업 후 해당 지역에서 일할 의사를 기르겠다는 취지의 제도입니다. 그래서 일반 전형과는 지원 자격도, 합격 후 따라오는 조건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의무 복무 조건이나 장학 조건의 구체적 내용은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의대를 염두에 두고 계신 가정이라면 이 부분은 반드시 대학이 내는 원문에서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③ 지역인재는 ‘어디 사느냐’가 아니라 ‘어디서 다녔느냐’입니다

지역인재전형을 두고 가장 흔한 오해가 있습니다. 전북에 주소가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기준은 주소가 아니라 학교입니다.

2027학년도 기준으로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권역 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3년)을 이수하고 졸업(예정)해야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인 요건입니다. 고등학교 3년을 그 지역에서 다녀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2028학년도부터는 요건이 더 강화됩니다. 중학교 과정까지 해당 지역에서 이수하고 거주해야 하는 방향으로 바뀝니다. 지금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 자녀를 두신 지방 가정이라면, 이 대목이 실제로 가장 중요합니다.

상담에서 이런 말씀을 종종 듣습니다. 아이 고등학교 때 수도권으로 옮길까 고민 중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럴 때 저희가 꼭 짚어 드리는 것이 이 조건입니다. 옮기는 순간 지역인재라는 문 하나가 닫힙니다. 옮기는 게 무조건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무엇을 얻고 무엇을 내려놓는지 알고 결정하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만 원광대의 2027학년도 지역인재전형 모집단위별 인원과 지원 자격 원문, 수능최저 적용 여부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래 면책 문단에 함께 적어 두었습니다.

④ 보건의료계열에 지원자가 몰립니다

경쟁률 상위 학과를 다시 보겠습니다. 학생부종합 기준으로 물리치료학과 25.40대 1(10명 모집에 254명 지원), 방사선학과 24.67대 1, 치의예과 17.66대 1, 의예과 12.7대 1, 간호학과 10.49대 1입니다.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에서도 비슷합니다. 응급구조학과 15.48대 1(21명 모집에 325명 지원), 간호학과 12.13대 1, 방사선학과 10.58대 1이었습니다.

여기서 학부모님께서 읽어 내셔야 할 것은 순위표가 아닙니다. 같은 대학 안에서도 학과에 따라 필요한 준비가 전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 물리치료·방사선·응급구조·간호처럼 면허와 직결되는 학과는 학과 이름만 보고 지원하는 학생이 적습니다. 대부분 목표가 분명한 아이들입니다. 경쟁률이 높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 그래서 이 계열의 학생부종합은 “왜 이 직업인가”에 대한 3년 치 기록이 읽히는지가 갈림길이 됩니다. 봉사 몇 시간, 동아리 하나로는 부족합니다.
  • 반대로 자율전공학부는 학생부종합 60명,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87명 모집에 전체 563명이 지원해 3.82대 1이었습니다. 보건의료계열과는 온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중학생 학부모님께 이 대목을 특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건의료계열을 바라보신다면 과학, 그중에서도 생명과학을 중학교 때부터 놓지 않는 것이 실질적인 준비입니다. 고등학교에서 과목을 선택할 때 선택지가 넓어지고, 생활기록부의 줄기도 자연스럽게 잡힙니다.

⑤ 남은 일정 — 면접과 발표

원서는 끝났지만 전형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공개된 일정은 이렇습니다.

  • 10월 23일 — 체육특기자 1단계 합격자 발표
  • 10월 26일 ~ 12월 2일 — 실기 및 면접 고사
  • 11월 20일 — 학생부종합전형 등 1단계 합격자 발표
  • 11월 20일, 12월 18일 — 전형별 최종 합격자 발표

면접 기간이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한 달 넘게 걸쳐 있습니다. 수능(12월 초 예정) 전후에 면접이 놓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원한 전형의 고사일이 수능 앞인지 뒤인지에 따라 11월을 쓰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본인이 지원한 모집단위의 고사일을 달력에 먼저 적어 두는 것이 지금 할 일입니다.

다만 전형별로 면접이 있는지 없는지, 면접의 형식과 반영 비율, 각 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 세 가지는 합격에 직결되는 항목이라 추측으로 적지 않았습니다.

⑥ 지원 전 체크리스트

  • 내 아이는 지역인재 자격이 되는가 — 주소가 아니라 고등학교 3년을 어디서 다녔는지로 갈립니다. 2028학년도부터는 중학교까지 봅니다.
  • 권역이 나뉘는 전형이라면 어느 권역인가 — 의예과 지역의사선발전형처럼 권역별 경쟁률이 두 배 넘게 차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수능최저가 붙는 전형인가 — 수시 중심 대학이라고 수능을 놓으면 최저에서 떨어집니다. 지원 학과 기준으로 확인하십시오.
  • 보건의료계열이라면 기록이 직업까지 이어지는가 — 성적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경쟁률입니다.
  • 면접 고사일이 수능 전인가 뒤인가 — 11월 학습 계획이 여기서 갈립니다.

⑦ 학년별로 지금 할 일

  • 고3 — 원서는 마감됐습니다. 남은 것은 면접과 수능최저입니다. 지원한 모집단위의 고사일을 확인해 달력에 적고, 최저가 붙는 전형이라면 어느 영역으로 맞출지 정해 남은 시간을 그쪽에 몰아주십시오.
  • 고2 —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이 승부처입니다. 동시에 수시 비중이 96%가 넘는 대학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생활기록부에 지원 학과와 이어지는 줄기가 보이는지 지금 점검하십시오. 방향을 틀 수 있는 마지막 시기입니다.
  • 고1 — 1학년 성적이 3년 내신에 그대로 들어갑니다. 보건의료계열을 생각한다면 2·3학년 과목 선택을 지금부터 역산해 두십시오.
  • 중학생 — 지역인재 요건이 2028학년도부터 중학교 과정까지 확대됩니다. 지방에 사는 가정이라면 고등학교를 어디로 보낼지가 곧 입시 전략입니다. 과학·수학의 기초를 이 시기에 잡아 두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와와 학습코칭센터에서는 아이의 내신과 생활기록부를 지원하려는 대학의 전형 구조에 맞춰 함께 읽어 드리고, 교과·학종 중 어느 쪽에 시간을 더 써야 하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가까운 센터에서 무료 상담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원광대학교 2027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관련 언론 보도와 공개된 입시 안내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인용한 모집인원·지원자수·경쟁률은 수시 원서접수 마감 시점의 발표 수치입니다. 전형별 모집인원과 선발 방법, 학생부 반영 교과와 등급 환산 방식, 각 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와 기준, 면접 실시 여부·형식·반영 비율, 지역인재전형의 모집단위별 인원과 지원 자격 원문, 지역의사선발전형의 권역 구분 기준과 합격 후 의무 조건, 실기 전형의 종목별 요건, 정원 외 전형은 확인하지 못해 이 글에 담지 않았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숫자는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과거에 촬영된 것으로 현재 모습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세부 사항은 모집요강에서 확정되며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원광대학교 입학처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 원문에서 본인 지원 모집단위 기준으로 최종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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