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수시전형 총정리,
논술을 ‘약술형’으로 바꾸고 266명으로 늘렸습니다

🗓️ 2026-10-10  |  🏷️ 대학별 수시

2027학년도 동덕여자대학교 수시 논술전형 안내 이미지

동덕여자대학교는 1908년 설립자가 세운 ‘동원여자의숙’에서 시작해 이듬해 ‘동덕여자의숙’이 되었고, 대학으로는 1950년에 문을 연 사립 여자대학입니다. 본 캠퍼스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화랑로13길 60, 월곡 쪽에 있습니다. 인문대학·사회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약학대학·정보대학·예술대학·디자인대학·공연예술대학으로 구성돼 있어, 예체능과 디자인·공연 계열의 비중이 상당히 큰 대학입니다. 이 점이 전형 구조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는 2026년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돼 이미 마감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글을 읽으실 분은 둘로 나뉩니다. 지금 면접과 논술고사를 앞둔 고3, 그리고 내년·내후년을 보는 고1·고2입니다. 동덕여대는 2027학년도에 바뀐 것이 꽤 뚜렷해서, 양쪽 모두에게 볼 것이 있습니다.

수시로 정원 내 1,102명 — 전형은 일곱 갈래입니다

동덕여대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7개 전형으로 정원 내 1,102명을 선발합니다. 이름이 여럿이라 막막하게 들리는데, 무엇으로 뽑느냐로 묶으면 네 갈래로 정리됩니다.

  • 학생부교과 —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 196명. 내신으로 뽑는 자리입니다.
  • 학생부종합 — 동덕창의리더전형 255명. 여기에 기회균형 특별전형 12명, 특성화고 등 고졸재직자전형 84명이 함께 있습니다.
  • 논술 — 논술우수자전형 266명. 2027학년도에 가장 크게 바뀐 자리입니다.
  • 실기 — 실기우수자전형 361명. 수시 모집인원 중 가장 큰 덩어리입니다.

이 숫자에서 먼저 눈여겨보실 것은 실기우수자전형이 361명으로 가장 많다는 점입니다. 예술·디자인·공연예술 쪽 단과대학이 세 개나 있는 대학이기 때문입니다. 미술·디자인·음악·연극 계열을 생각하고 계신 가정이라면 동덕여대는 ‘실기로 가는 대학’으로 봐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반대로 일반 교과로 준비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교과 196명 · 학종 255명 · 논술 266명, 이 세 자리가 사실상의 경쟁 무대입니다.

가장 큰 변화 — 논술이 ‘약술형’으로 바뀌었습니다

2027학년도 동덕여대 수시의 핵심은 여기입니다. 논술우수자전형이 기존 서술형에서 약술형으로 전면 개편됐고, 모집인원도 229명에서 266명으로 37명 늘었습니다. 평가는 논술고사 성적 100%입니다.

‘약술형’이라는 말이 생소하실 텐데, 쉽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긴 글 한 편을 쓰게 하는 전통적인 논술이 아니라, 짧은 답을 여러 개 쓰는 형태입니다. 동덕여대의 경우 인문사회와 자연 두 유형으로 나뉘고, 각 유형은 총 8문항입니다.

  • 인문사회 — 국어 6문항 + 수학 2문항
  • 자연 — 수학 6문항 + 국어 2문항

여기서 놓치기 쉬운 대목이 있습니다. 두 유형 모두 국어와 수학을 함께 봅니다. 인문사회를 지원해도 수학 2문항이 나오고, 자연을 지원해도 국어 2문항이 나옵니다. “나는 문과라 수학은 손 놓았다”는 상태로 들어가면 그 2문항이 통째로 비게 됩니다. 문항 수가 적을수록 한 문항의 무게가 커진다는 것도 함께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약술형 논술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걸립니다.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입니다. 논술만 잘 봐서는 안 되고 수능도 받쳐 줘야 하는 구조입니다.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인 11월 28일에 치러집니다.

고1·고2 가정에 이 변화가 주는 지침은 분명합니다. 약술형은 교과서와 수능 범위 안에서 개념을 정확히 알고 짧게 정리해 쓰는 힘을 봅니다. 긴 글을 멋지게 쓰는 훈련보다, 국어·수학 개념을 자기 말로 한두 문장으로 설명하는 연습이 훨씬 가깝습니다. 평소 공부에서 바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학생부교과우수자 — 수능최저가 올라갔고 반영 교과도 바뀌었습니다

내신으로 가는 자리는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 196명입니다. 평가는 교과 성적 100%로 단순합니다. 그런데 2027학년도에 두 가지가 동시에 바뀌었습니다.

첫째, 모집인원이 244명에서 196명으로 48명 줄었습니다. 교과전형만 보고 있던 학생 입장에서는 문이 좁아진 것입니다. 줄어든 자리가 논술로 옮겨 갔다고 읽으면 전체 그림이 맞습니다.

둘째,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됐습니다. 기존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올라갔습니다. 반영 대상은 국어·영어·수학·탐구(상위 1과목) 네 영역 중 두 개입니다. 한 등급 차이로 보이지만, 합 7과 합 6은 체감이 꽤 다릅니다. 예를 들어 ‘3등급 둘’로는 합 6이 되지만 합 7만 맞추려던 조합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셋째, 반영 교과가 개편됐습니다. 계열에 따라 보는 교과가 다릅니다.

  • 일반 — 국어·영어·수학 필수 + 사회/과학 중 1개 선택, 총 4개 교과
  • 약학과 — 국어·영어·수학·과학, 총 4개 교과
  • 예체능 — 국어·영어 필수 + 수학/사회/과학 중 1개 선택

이 구조를 고1·고2 학부모님께 쉽게 풀어 드리면 이렇습니다. 국어·영어·수학은 어느 계열이든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예체능만 수학이 선택으로 빠질 수 있고, 약학과를 보는 학생은 과학이 고정입니다. “한 과목은 포기하고 나머지로 평균을 올리겠다”는 전략이 통하기 어려운 반영 방식입니다.

동덕창의리더 — 면접이 60%이고, 수능 전에 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표 전형은 동덕창의리더전형 255명입니다. 2026학년도 242명에서 13명 늘었습니다. 단계별로 뽑습니다.

  • 1단계 —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습니다.
  • 2단계 — 1단계 성적 40% + 면접평가 60%로 최종 선발합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나, 면접 비중이 60%입니다. 1단계를 통과했다면 서류로 쌓은 것이 40%만 남고, 나머지 60%가 면접에서 결정됩니다. 1단계 성적이 앞섰다고 안심할 수 없고, 반대로 뒤에서 통과했어도 뒤집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이고 10분 내외로 진행됩니다. 따로 공부할 외부 지식이 아니라, 자기 생활기록부에 적힌 활동을 자기 말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둘, 면접이 2026년 10월 31일과 11월 1일, 수능 전에 치러집니다. 오늘이 10월 10일이니 3주가 채 남지 않았습니다. 수능 전 면접은 체력과 집중을 나눠 써야 해서 고3 가정에서 가장 흔들리기 쉬운 지점입니다. 수능 공부를 멈추지 않으면서 생활기록부를 다시 읽어 두는 식으로, 미리 일정을 쪼개 두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동덕창의리더전형은 약학과를 제외하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습니다.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는 최저가 걸리는데 학종에는 없다는 점이 이 대학의 특징입니다. 내신이나 수능 등급이 아쉽지만 활동과 세부능력·특기사항이 촘촘한 학생에게 상대적으로 열려 있는 문입니다.

세 전형을 나란히 놓고 보면

같은 대학 안에서도 문이 서로 다른 쪽으로 열려 있습니다. 표로 정리하듯 보시면 자기 아이가 어디에 서 있는지가 보입니다.

  • 내신이 가장 강한 아이 — 학생부교과우수자(196명). 단 수능최저 2개 합 6을 맞출 수 있는지가 전제입니다. 국·영·수를 피할 수 없는 반영 구조도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 생활기록부가 촘촘하고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아이 — 동덕창의리더(255명). 수능최저가 없는 대신 면접 60%를 감당해야 합니다.
  • 내신은 아쉽지만 국어·수학 개념이 단단한 아이 — 논술우수자(266명). 약술형으로 바뀌어 준비 방향이 ‘긴 글쓰기’에서 ‘정확한 짧은 답’으로 옮겨 갔습니다. 수능최저 2개 합 6이 걸립니다.
  • 실기로 가는 아이 — 실기우수자(361명). 수시에서 가장 큰 자리입니다.

고1·고2 가정이 지금 할 일은 전형 이름을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이 네 갈래 중 우리 아이가 어디에 가까운지를 먼저 정하고, 거기에 맞는 것을 2년 동안 쌓는 것입니다. 넷을 동시에 준비하려 하면 아무것도 쌓이지 않습니다.

지원 전 체크리스트

  • 수능최저가 걸리는 전형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교과·논술에는 2개 영역 합 6이 걸리고, 학종(동덕창의리더)은 약학과를 빼면 걸리지 않습니다. 이 차이가 지원 전략을 완전히 바꿉니다.
  • 논술은 유형별 문항 구성을 보고 들어가세요. 인문사회도 수학 2문항, 자연도 국어 2문항이 나옵니다. 둘 중 하나를 비워 두고 갈 수 없습니다.
  • 교과전형은 반영 교과를 확인하세요. 계열에 따라 네 개 교과를 어떻게 묶는지가 다릅니다. 평균 등급만 계산하면 실제 반영 성적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학종 면접 일정을 수능 공부 계획에 미리 넣으세요. 수능 전(10월 31일·11월 1일)입니다. 면접 준비는 외부 지식이 아니라 자기 생활기록부 다시 읽기입니다.
  • 예체능 계열은 실기 비중이 큰 대학이라는 점을 전제로 보세요. 수시 모집인원 중 가장 큰 자리가 실기우수자전형입니다.
  • 세부 요건은 반드시 입학처 모집요강으로 확인하세요. 학과별 모집인원, 등급 환산 방식, 실기 종목과 반영 비율처럼 아래에서 갈라지는 부분은 모집요강에만 정확히 나와 있습니다.

마무리 — 바뀐 방향을 읽는 것이 숫자보다 먼저입니다

2027학년도 동덕여대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교과를 줄이고 논술을 늘렸으며, 그 논술을 약술형으로 바꿨다”입니다. 그리고 교과와 논술 양쪽의 수능최저를 한 등급 올렸습니다. 내신 하나로, 혹은 글솜씨 하나로 가는 문이 좁아지고 개념을 정확히 알고 수능 기본기를 갖춘 학생쪽으로 방향이 움직인 것입니다.

이 방향은 고1·고2가 평소에 할 일과 어긋나지 않습니다. 약술형 논술이 요구하는 ‘개념을 짧고 정확하게 쓰기’는 사실 학교 내신 서술형에서 매번 요구받는 일과 같습니다. 와와 학습코칭센터에서 아이들에게 문제집을 늘리기보다 틀린 문제를 자기 말로 설명하게 하고, 그것을 한두 문장으로 적게 하는 이유도 같습니다. 그 습관이 내신에서도, 수능에서도, 약술형 논술에서도 같은 자리에서 쓰입니다. 어느 전형을 고르든 바탕은 결국 하나입니다.

※ 이 글은 2026년 10월 10일 기준으로 공개된 언론 보도와 대학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학과별 모집인원, 교과 등급 환산 방식, 실기 종목과 반영 비율, 전형별 경쟁률과 합격선, 약학과 수능최저의 구체적 기준은 확인하지 못해 이 글에 담지 않았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숫자는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전형 내용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지원 전 반드시 동덕여자대학교 입학처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에서 최종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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